2022. 5. 22. 12:09ㆍ해외여행/호주
호주 시드니 여행에서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한 가지가 돌고래 사진 찍기
누군가와 함께 동행한다는 것이 조금, 아니 아주 많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오로지 돌고래가 보고 싶다는
일념으로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는 포트 스티븐스(Port Stephens) 투어를 신청했다.
(물론 국제면허도 차도 없었기에 시드니에서 160km나 떨어진 곳을 혼자 갈 수 없었기도 했다...)
나와 가이드님을 포함해 약 10명 정도의 인원과 함께 동행하며 구경했는데
투어를 혼자 신청한 사람이 나 혼자만이 아니었지만 여성분이라서 난 거의 개인행동을 했다. (YES ~!!)
가는 날 제일 큰 걱정은 날씨였는데 비가 오기도 하고 바람이 심하게 불기도 하고 해가 쨍쨍하기도 했다.
다이내믹한 날씨 덕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.
벌써 8년 전이라 그 당시 가이드님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...
사막은 가보지 않았지만 처음 보는 엄청난 모래에 놀랍고 신기해서 더욱더 사막에 가보고 싶어졌다.
해변을 낙타를 타고 가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?
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,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나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었던 낙타 타기.
아이는 참 즐거워 보인다 ㅋㅋ
이번 투어의 메인 중 하나인 모래 미끄럼틀
나는 일행 중 제일 먼저 가이드님의 요청으로 타는 법 시범을 보여주고 그 뒤론 사진만 찍고 더 이상 타지 않았다.
마치 사막 같은 엄청난 양의 모래 풍경이 미끄럼틀 체험보다 더욱더 흥미로웠기 때문에 사진만 찍었다.
바람이 조금만 더 불었다면 모래폭풍이 불 것 같은 날씨였지만 처음 보는 풍경에 눈을 뗄 수 없었던
포트 스티븐스 해변 사구
모래 미끄럼틀 투어보다 나에게는 진짜 메인이었던 돌고래 크루즈
더운 날씨에 물에 들어가서 즐기는 사람들, 배에는 신기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.
그래서 수영복을 챙겨 오라고 했나 보다... 하지만 물놀이보다 나의 마음은 오로지 돌고래 볼 수 있을까? 없을까?
가이드님의 말에 의하면 한 번도 못 본 적은 없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 보이는 돌고래... 불안하다...
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
사람들의 함성소리!
무리 지어 생활하는 돌고래 덕에 한번 보이기 시작하니 주변에 계속 돌고래가 나타난다.
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고, 먹이도 주고 싶지만이 투어는 그냥 헤엄치는 돌고래를 멀리서 지켜볼 뿐
야생의 돌고래에게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, 그렇기에 이렇듯 야생의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것 같다.
야생 돌고래를 봄으로써 나의 포트 스티븐스 투어 목표는 달성, 아주 성공적인 첫 투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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